'아이폰 불매운동 하자고?' 불매운동도 판매금지도 하기 힘든 '중국'의 속사정
- 비지니스·사회
- 2020. 8. 26. 22:55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앱을 미국에서는 금지하겠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여기에 중국내 대표 IT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텐센트의 위챗 역시 금지령을 내렸는데요. 이로 인해 한때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의 주가가 하락을 하였습니다. 현재 텐센트는 미국법원에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위법이라며 제소 한 상태입니다.
이에 중국 국민들은 미국의 대표적인 IT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 제품들에 대해서 중국에서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애플 제품의 중국내 불매운동 및 정부차원의 판매금지 조치가 생각처럼 쉬운게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점입니다. 과연 어떠한 이유때문에 중국에서 애플의 제품의 불매운동이 어려울까요?
가장 큰 문제는 애플의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제조 기업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중국본토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중국본토에서만 500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아이폰 앱스토어 관련으로 18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아이폰관련으로만 중국 본토에서 7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아이폰 앱스토어 관련으로 중국내 개발자들이 벌어들이고 있는 수익이 1,100억 위안(약18조9천억원)이며, 이 숫자는 꾸준히 증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도 사실 고민이 많은건 사실입니다. 애플이 중국을 떠나게 될 경우 대규모의 실업자사태는 물론이고 세금적인 부분에서 손실을 얻을 수 뿐이 없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아이폰의 세금은 대당 17%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내 아이폰 점유율이 8% 안팎이라는 점 현재 아이폰이 화웨이와 삼성,샤오미등에 밀리고 있지만 중국내 인구를 감안했을때 아이폰 판매로 걷어 들이는 세금이 약 1,000억 위안(약17조원)이 넘는다는 점으로 인해 중국 정부 역시 애플의 불매운동 및 판매금지가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라고 합니다.
최근 애플은 미·중 무역 갈등 및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탈중국을 준비중에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간에는 인도와 멕시코가 중국의 대체 공장으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중국을 떠나게 될 경우 발생되는 대량의 실직자 사태와 세금의 공백은 불매운동 및 판매금지로 얻는 이익보다 손해가 클 수뿐이 없다고 합니다.
여기에 WTO에 가입하고 있는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애플 제품의 판매금지를 할 경우WTO 무역 협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점과 애플의 퇴출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 및 발전을 저하시킨다는 의견으로 인해 중국 정부에서도 당장 판매금지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가 모든걸 감안하고 애플 제품의 아이폰등을 중국내 판매를 금지시키면 애플의 주가는 단기간 하락할 것은 뻔합니다. 하지만 그로인해 얻게될 피해는 애플과 미국이 아닌 중국이 더 크기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는 불매운동도 판매금지도 그 어떤 선택도 힘들거 같습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그래도 나는 애플 제품을 안사겠다' '중국내에서 아이폰은 퇴출되어야 한다' '아이폰 퇴출운동 지지한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